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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 TV, 음악..)/TV,드라마, 영화

지슬, 제주 4.3항쟁의 역사를 간직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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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댄스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는 영화 '지슬'.  

대체 어떤 영화길래......



 *사진출처: 동아닷컴 ▶원문 바로가기





■ 제주 4.3 항쟁을 다룬 작품.


  나에게 4.3은 바람처럼 자연스레 만나 가는 과정이었다. 지금도 알려지지 않은 사연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고, 망각되기를 기대하는 이들에 떠밀려 언젠가는 작은 이야깃거리도 못 되어 사라질지 모를 일이다. 이 이야기도 그러했을 것이다. 어둡고 추운 동굴 속에서 힘겹게 살기 위해 버티다가 죽어 간 이 땅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억울하게 죽어 간 영혼들과 지금 살아가는 우리들의 아픔까지도 함께 달래고 4.3은 개인의 숙제가 아닌 시대의 숙제이고 우리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나누고 싶었다.



대한민국 영화 변방 제주를 대표하는 독립영화 감독이 빚어낸, ‘지역 영화’의 주목할 만한 사례. 1948년 제주 4.3항쟁 발발 당시,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큰넓궤 동굴로 피신했던 마을 주민 실화를 근거로 만들어진 흑백 드라마다. 제주 4.3항쟁/사건은 미군정 체제의 한반도 통치로 인한 사회문제들과,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과정에서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발생했던 민중항쟁이다. 미군정과 군정관리들이 항쟁을 무력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많은 주민이 억울하게 희생당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저예산의 독립 흑백 동굴 스토리가, 마치 한 편의 장엄한 영화 진혼곡 같은 느낌을 전하는 건 무엇보다 그 억울함 때문일 터. 그 항쟁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혼령들이 감독과 영화의 잠재의식을 지배한다. 하지만 영화는 결코 그 억울함을 직접적으로 토로하진 않는다. 극 중 인물들 간의 크고 작은 갈등, 충돌, 대결, 화해, 위로 등 소소한 일상들로, 때론 무심하게 때론 드라마틱하게 표현한다. 때문에 그 아픔이 외려 더 강하게 다가선다. 내러티브 구조나 스케일, 사운드 효과 등이 영화 진혼곡의 인상을 한층 더 증폭시킨다. ‘지슬’은 ‘감자’를 지칭하는 제주 방언이다. 

                                                                              (전찬일/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 예고편





■ 선댄스영화제: 미국 유타주에서 매년 열리고, 로버트 레드포드가 지원하면서 제대로된 영화제로 자리잡게 되었다는 영화제.


    ▶영화제 설명. 바로가기(위키백과)

    ▶영화제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sundance.org/festival






■ 오멸감독: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사람인데, 제주도 출신이라 이 영화를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었다는 얘기를 했다는..

 

  





■ 개봉: 제주에서 3/1일에 시작. 일반은 3/21일 개봉

       제주관광과 함께하는 패키지도 있네.  ▶ 2박3일, 1박2일 제주에서 영화보고 관광 패키지 바로가기









 그런데 이런 영화가 대게 흥행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언론으로부터도 집중조면을 받지 못하는 적이 많았었는데 지슬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선댄스영화제에서도 그랬고 작품성과 사람들에게 역사을 일깨워주는 측면에서는 이미 큰 역할을 했다고 볼수 있으리라.  많은 사람들이 보러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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