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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어릴적 초등학교에 다녀와서.(가을은 어디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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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이면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가는데, 가끔씩 어릴적 초등학교에 자전거를 타고 다녀오기도 한다.
 집에서 3킬로미터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자전거로 금방 다녀올 수 있는 거리다.


 주로 오후 저녁먹기 전 시간인데, 바닷길에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 타고가는 기분이 그만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조그마한 자전거가 그날 탔던 나의 애마)




 오랜만에 들른 초등학교 건물. 그 시절엔 참 큰 건물이고 운동장도 넓었었는데 말이다.






초등학교에 많이 등장하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모습도 반갑다.
6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세종대왕 동상에 우리모두를 모아두고, 아래부분에 있는 훈민정음 글귀를 외우게 하신 적이 있었다. 그걸 왜 외우게 하셨나...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좋은 추억거리를 하나 만들어 주신게 아닌가 싶다. 그 선생님은 또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시리즈 형식으로도 해주신 기억도 난다. 







 운동회때 앉아서 응원하던 곳도 그땐 참 크고 높았었는데, 지금은 아담해 보인다.

  





 정원도 참 보기좋게 잘 가꾸어져 있다. 그 시절엔 이런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나와 돌아오는 길, 부둣가에는 강태공들이 낚시줄을 드리우고 있다.










마을 어귀의 밭에는 우리 밥상에 자주올라가는 곡식들이 그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이제 막 피어나는 코스모스가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 뒤로 큰 키를 자랑하는 옥수수들...   사이에 보일듯 말듯한 것이 겨울밤을 생각나게 하는 고구마다.
지금은 고무마를 먹는 시기는 아니지.      지금 먹는 건 고무마의 줄기죠.








 벼도 열심히 익어가는 중이고, 오른쪽 앞에 보이는 건 삼겹살과 찰떡 궁합인 깻잎, 그 뒤에는 참깨다.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 준다. 이틀만 지나면 9월이고 추석도 얼마남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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