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Books

큰 작가 조정래. 그가 말하는 지식인의 서재

제로드™ 2010. 10. 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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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서재(네이버에서 운영)라는 코너를 우연히 알게 되어, 메일링을 해 놓았는데 새로운 지식인의 서재가 소개될 때마다 메일로 연락이 오게 되는데 이번에 소개되는 분이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조정래 작가.

 
 먼저 그의 대하소설이 떠오른다.     태백산맥(10권), 아리랑(12권), 한강(10권)

 장장 32권이나 되는데, 그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는 말을 하면서 정독중의 정독이 글을 필사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대하소설 32권을 모두 필사하는 사람이 있다면 태백산맥 문학관에 꼭 전시해 준다고 하였다. (그의 문학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이해하는 분들 중에서 도전해 보는 분이 있을까...)




 책이 나온 순서로는 태백산맥이 먼저지만, 시대순으로 본다면 아리랑(일제시대) -> 태백산맥(남북전쟁.빨치산) -> 한강(1960년대부터 현대사)이 되겠다.





그리고 그의 작품 태백산맥을 기리기 위해 전남 벌교에 '태백산맥 문학관' 이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회가 되면 그곳에 가 보는 것도 그의 작품세계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그는 2007년에 '조정래의 인물이야기' 라는 5권의 책을 엮었는데, 우리나라에서 크게 본 받을 만한 훌륭한 5분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많은 그림과 함께 실려져 있다.

 신채호  /  안중근  /  한용운  /  김구  /  박태준



 위 책중에 개인적으로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에 대한 책를 읽어 보았는데, 그림과 곁들여진 조정래 작가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었다. 





 그는 소장하는 책의 80%가 문학이라고 한다. 그리고 15%정도는 역사, 사회학 책들이고 나머지 5%는 철학, 미술, 음악 이라고 한다.




  " 배가 고파서 밥을 맛있게 먹듯이,     
    영혼의 배고픔을 항상 느끼는 자는 책을 맛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선택을 못하는 자에게 책을 읽으라고 말하지 말라. 
    그 선택을 잘하는 자에게 왜 너는 책을 읽느냐고 묻지 말라. "
 

 
 책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대개 책을 많이 읽어야 올바른 지식을 쌓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정작 읽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에게 억지로 강요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만 발생하겠죠..



그리고 그는 역사와 사회는 양분될 수 없는 것이며, 문학청년시절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읽게 되었다고 했는데 그 작품이 사회의 현상을 문학으로 승화한 아주 훌륭한 케이스라고 논하며 가장 존경하는 작가중에 한 명이 바로 바로 빅토르 위고 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그도 우리나라의 역사와 사회를 통찰하며 그것을 문학으로 승화하여 작금의 우리들에게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서 들려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 그가 말하는 내 인생의 책 5권 ]
 
  모두가 작가의 역량이 대단한 책들만 모아 놓았네요. 그래서 그도 우리나라에게 역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을 만들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사실, 저는 그의 대하소설은 읽지 않았습니다.  못 읽었다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몇 번 집었다가 조금 읽어보고는 다시 놓곤 했습니다. 읽기전에 책의 분량에 부담감을 가지고, 소설에 별로 관심이 있지 않아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조정래 작가가 열어놓은 한국 근, 현대사의 이야기와 그의 생각을 통해서 그와 그에 대해, 그가 생각하는 방향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의 역사의식과 가치들이 한국인으로써의 책임감을 느끼게도 해 줍니다. 
 그리고 대하소설들도 기회가 된다면 시간을 내어서 읽어도 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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