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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 TV, 음악..)

소셜 네트워크 (the Social Network.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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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본 영화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 좀 늦음감이 있지만 포스팅을 올려본다. (개봉: 11월 18일)

요즘 블로그 활동도 많이 활발해 졌지만, 소셜 네트워크 관련 크게 성장한 것중에 하나가 바로 페이스북(Facebook)이다.  유사한 사레들이 몇몇 있었지만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확장되고 있는 것중 페이스북만큼 성공적으로 퍼지고 있는 것이 드물다.  
 우리나라에도 싸이월드가 있지만, 폐쇄성과 기타등등의 요인으로 인해 요즘은 사용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


 아무튼 참 흥미진진하게 영화를 보았다. 주 스토리는 페이스북의 창업과정이라고 하지만, 페이스북을 개설하고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규모가 커지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일들로 인해 주인공들이 서로 피치못할 법정싸움을 하게 된다.






원작소설, 저자


이 영화를 이렇게 흥미롭게 만든 것이 감독(데이빗 핀처)의 연출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그보다 먼저 이 영화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빼 놓을 수가 없겠다.






  작가인 벤 메즈리치(Ben Mezrich)가 참 대단한 사람으로 보여지는데, 그 자신이 하버드 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으며, 졸업한 후에는 소설집필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러한 전문적인 이야기들을 잘 다룰수 있었는가 보다.
 그가 쓴 작품에 [MIT 수학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 2008] 도 있는데, MIT(메사추세츠 공과대학)의 천재들이 명석한 두뇌와 첨단 시스템을 이용해서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를 돌며 수년 동안 수백만 달러를 챙겨온 사실을 토대로 쓰여진 장편소설이라 한다.


 벤 메즈리치


 원작이 제공하는 탄탄한 소재도 있지만, 역시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이 아니면 좋은 작품이 탄생하지 않았으리라. 그리고 어려 장면들 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배경음악도 참으로 긴장감을 더해주는 좋은 요소라는 것을 영화를 보면서 느끼게 해 준다.

 하버드대 조정팀 대표로 나오는 쌍둥이 형제는 설정이 일란성 쌍둥이라 아주 많이 닮았는데, 감독의 의도로 한 명이 두 명분의 연기를 한 것이라고 한다.  관람객 중 혹자는 "형이 동생보다 좀 낫다" 라는 얘기를 했다고도 하는데..


영화자체는 소재도 그렇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데, 그 속에 담고 있는 내용은 페이스북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하고 커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문제에 대해 주인공들간 두 건의 법정싸움을 담고 있으며 마크 주크버그의 연애도 결코 해피엔딩이 아니다.

 여기서 왜 이러한 법정싸움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는지,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수도 있다.
기업이 성장하면서 초창기에 가질 수 있는 형태와, 그 규모와 덩치가 거대해지면서 요구되는 조직의 형태는 같다고 볼 수가 없다. 작은 규모에서는 그야말로 소규모로 사장과 구성원 몇몇만 잘 합심하여 일을 처리해 나갈 수 있지만, 덩치가 어느수준 이상으로 커졌을 때에는 운영하는 방법도 규모에 걸맞는 시스템을 갖추어 처리를 해나가야 한다. 영화속에서 벤처 투자자의 투자를 받는 것이 나오는데, 바로 그러한 투자를 받아들이면서 제대로된 회사의 틀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적으로 친구사이로 맺어졌던 회사 주주의 관계가 다른 투자자의 등장으로 서로 물고 물릴 수 밖에 없게 되버리는 그러한 결과를 가져와 버리게 된 것이다.

 그렇더라도 서로 그러한 부분을 잘 맞추어 간다면 되지만(구글의 경우가 그러한 경로이지 싶다. 스탠포드 대학 친구도 만나 서로 의기 투합하여 멋진 검색엔진을 개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하여 벤처투자를 유치하고 함께 발전시켜 나간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가 그런 모델이 될 수 있겠다.)






기억나는 장면


  많은 장면들이 있지만 이 장면의 대사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마크와 왈드가 숀 파커를 처음 만나 페이스북에 대해 얘기를 진지하게 나누면서 헤어지기 직전 숀 파커가 하는 말.

  " Drop the THE  just  FACEBOOK,  It's cool "    ( THE FACEBOOK 에서 THE 를 빼. 그게 cool하겠지. )



 그전까지 THE FACEBOOK 이던 것이 그 이후 그냥 FACEBOOK 이 되었다는... ^^







현재 27살이라는 나이로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른 마크 주크버그. 결국 함께 시작했던 친구와 중간에 멋지게 회사를 함께 키워가던 사람들과는 헤어지게 되고 여자친구와도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그의 엄청나게 뛰어난 두뇌와 지적능력으로 인해 이렇게 흥미로운 영화가 만들어 지게 된 계기를 마련해 준 것 같다.

 평범한 사람들은 이렇게 뛰어난 사람들과 평소에 하기 힘든 일들을 이렇게 영화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책-저자와 관련된 링크 및 사진출처: yes24.com








영화의 인기덕분 인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이미 올리셨던 글에 트랙백을 걸었는데 
이렇게 트랙백 베스트가 되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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