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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Books

사막은 낙타처럼 건너라 (카길 김기용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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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은 낙타처럼 건너라사막은 낙타처럼 건너라 - 8점
김기용 지음/청림출판

  '카길'이라는 회사를 못들어본 분들이 많을 것이다.많이 알려진 삼성이나 LG, 외국 기업으로 GE나 도요타등 대기업들은 쉽게 떠올릴 수 있지만 카길이라는 회사는 상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 규모는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애그리퓨리나 라는 회사가 1970년대에 먼저 들어왔는데, 축산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이 되었었다. 그리고 2001년에 애그리퓨리나가 카길과 합병하면서 세계 최대의 축산회사가 탄생하게 되었다. 당시 애그리퓨리나의 한국 CEO가 김기용회장이었는데, 카길이 애그리퓨리나를 합병하면서 다소 이상하게 보이지만 합병당한 기업의 CEO를 합병한 회사의 CEO로 선임하게 된다.


  김기용 카길코리아 회장(오른쪽)과 정학상 애그리브랜드 퓨리나코리아 사장 (사진. 오마이뉴스. 2007)



 
  그것은 그전까지 김기용회장이 보여준 경영능력이 이미 검증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추구했던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선 문화재단의 설립과 기업의 사회의 책무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앞장서 추구했으며 많은 다른 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그가 최근 은퇴를 하게 되었는데, 그 시기에 맞추어져 이 책이 나오게 되었다. 그의 은퇴소식을 접하면서 우연히 책이 발간된 것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읽어보게 되었다.


  은퇴식: 김기용 회장(왼쪽)이 이보균 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10.10.27)



  그 전에 그를 처음 접했던 것은 조선일보에 속해있던 '비즈니스 TV앤' 이라는 프로그램에 '조동성의 글로벌 CEO'라는 프로그램에 그의 인터뷰를 보고서 였다. 아주 온화한 인상과 달리 엄청난 추친력과 아래사원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섬기는 리더쉽'을 잘 보여준 그가 참 인상적이었었다.


▶ 비즈니스 TV앤. 조동성이 만난 글로벌 CEO.  김기용사장 인터뷰 바로가기



  이 책을 통해서도 그의 그러한 면모와 더불어 그의 지나온 이야기들을 더 접할 수 있어 읽는 내내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요즘에도 투명경영이나 깨끗함을 기업에서 많이 강조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인 면에서 보면 그렇지 않은 것들도 너무나 많이 목격하게 되는데, 그러한 말로만 되풀이 되는 것을 실제 기업현장에서 그야말로 그대로 실천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여러가지 사례들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든 분이었다.




인상적인 내용 몇 가지


 -.  한 젊은 직원이 느닷없이 내게 질문을 던졌다.

     " 언젠가 회장님이 '어느 시장이든 사양산업은 없다. 다시 말해 성장이 멈춘 성숙된 산업이란 없다. 단지 성장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마음을 가진 매니저만 있을 뿐이다. 그러니 여러분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어떤 배경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느지 설명 좀 해 주시겠습니까?

   사실 이 이야기는 영국의 비즈니스 스쿨에서 강의를 들으며 알게 된 내용이었다. 어는 산업이든 산업이 태동하고 성장하고 쇠퇴하는 단계가 있지만 사업은 전체 산업구조에서 영향을 받기보다 리더의 마음가짐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이는 전세계의 수많은 기업들을 연구하고 내린 결론이었다.
 다시 말해 시장이 쇠퇴기하고 생각한 후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다 보면 그 기업도 사양길로 접어들었고, 같은 산업 분야라도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가진 리더가 이끄는 조직은 오히려 혁신하고, 새로운 판로를 찾아 개척하며 다시 자라나더라는 것이다. 이는 '긍정의 마인드'를 중시하는 내 철학과도 맞닿아 있었다. 내 설명을 들은 직원들은 흡족하게 고개글 끄덕였다.






-. 내가 이 회사의 CEO이고 조직을 이끌어가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한번도 직급이나 직책에서 누구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CEO라는 것은 단지 내가 맡고 있는 업무적인 역할일 뿐이다.
 나는 이런 마음으로 우리 회사 직원들에게도 늘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하고는 한다. 섬김의 리더십은 어떠한 위치에 있든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힘으로 사람들을 좌지우지하려고 하지 않는다.






-. 나는 사업뿐 아니라 미래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늘 고민하고 계획한다
. 무엇을 나누고,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 내가 반드시 해내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의 비전이 단단할 때, 인생의 비전이 밝고 희망찰 때 그 비전은 모든 것의 가치를 바꾸어 놓는다.







-.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사장으로 선발된 사람에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러했던 것처럼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 다음 목표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에게 다른 과제도 하나 더 던졌다.
     "오늘부터 당신의 후임자를 찾기 시작합시다."
    내일 일을 내일 계획할 수는 없다. 내일이 다가오기 전에 미리 그 순간을 준비해야 한다. 내 미래를 만드는 것도렇고, 인재를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비즈니스 TV앤 에 나왔던 인터뷰 중에서


 *사진출처: 비즈니스 TV앤




  *카길코리아 유미실장
      " 항상 사랑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모든 직원들을 대하시고.."







 *카길코리아 인사부 이시은 과장
    " 열려 있으신 분이라 생각해요. 회장님과 얘기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가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이도 훨씬 어리고 직급도 아래지만 항상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으시고, 그 의견이 가치있
      다고 생각되시면 바로 적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 






 *가정에서의 인터뷰. 사모님
    " 첫째는 마음이 평안해야지 건강하기 때문에 건강식 보다는 마음의 평안이 건강식이에요. "






 항상 열린 마음과 모든 직원을 섬기는 섬김의 리더십으로 대하는 그의 모습을 책을 통해 대하면서, 이런 CEO도 있구나. 어떤 회사길래 이런 사람이 성장할 기회를 제대로 제공해 주는가... 등 아주 기분좋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게 된다. 그러면서 나에게 주어진 것이 무엇인지, 나는 과연 어떻게 나의 길을 만들어 나갈까.. 하는 생각도 더불어 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
 







2011.7.28 댓글 중에서 카길이 곡물로 세계를 지배하려 한다는 내용과 함께 카길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 글을 달아주신 분이 있어 관련 책의 정보를 올려봅니다.  제가 쓴 글은 카길의 한국지사를 운영한 경영자에 대한 것이었지 카길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논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현재 카길이 세계 곡물시장의 75% 가량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일반인들은 카길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기업이 공개를 하지 않을 이유이고 일조의 OEM 방식으로 자사의 브랜드를 최종 제품에는 잘 드러내지 않았는데, 오히려 그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누가 우리의 밥상을 지배하는가.  브루스터 닌  저/(안진환 역). 시대의창














 [ 링크참조 ]

 **카길 홈페이지 
 **카길 위키백과사전에서 

 **카길 관련기사
     -. 2011.3.11 이투데이   [로열패밀리] 美 '곡물 거인' 카길 가문  (곡물시장 75% 지배...)
     








http://peter0317.tistory.com2011-02-06T14:54:27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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