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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Books

기업에 혼신을 불어넣는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카르마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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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는 이익을 창출하는 존재.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변모해 나가는데, 규모가 조금 커지면 대기업병이라고 해서 부서장들은 결재만 날인하고 현장과 고리되는 현장이 벌어지곤 한다.
 이럴수록 기업전체의 모습을 그려보고 지속적으로 긴장감을 가지고 그 기업의 사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CEO의 중요한 임무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라마다 대표성을 부여할 만큼의 규모와 역량을 자랑하는 기업들이 있다. 우리나라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SK등고 같이 일본에도 도요타자동차소니같은 회사는 세계적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다국적기업이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2006년 가을이었다.
 지금회사가 아닌 이전회사에서 현장일을 할 때였는데, 가끔씩 보고싶은 책을 찾기도 하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도서관엘 들러곤 했었다. 요즘은 검색해보고 괜찮게 여겨지면 바로 인터넷으로 구매를 해 버리는데, 도서관이 가지는 매력이 있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곤 했었다.

 이 책은 표지부터가 좀 독특하게 눈에 확 띄는 형식이었다.
 저자이자 교세라의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라는 분의 사진이 사진그대로는 아니고 조금 변형된 형태로 얼굴형상만 뚜렷이 기억할 수 있게끔 앞표지를 장식하고 있는데, '카르마경영'이라는 책제목과 함께 무게를 느끼게 해 주는 형태였다.

 사실 책 표지를 보고 많이 끌렸던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후에 책을 읽으면서 참 대단한 인물이고, 그 의지나 철학의 공명정대함에 계속 감탄하게 만들었다.
 








교세라는 그가 27세때 이전회사를 떠나면서 지인의 도움으로 설립하게 된 회사였다. 당시 그가 가지고 있던 세라믹에 대한 기술에 함께 시작했던 직원들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 나갔던 것이다. 많은 창업자들이 그렇듯이 처음엔 모르는 것이 많았을 것이고, 회사의 규정과 철학, 경영목표등을 하나하나 세워나감과 동시에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 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하는 책임도 함께 가지고 가게 된다.
 그는 경영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았는데,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에 있어 가장 근복적인고 보편적인 방법에 의지해 하나씩 해결해 나갔다고 기술하고 있다. 

   "인간으로서 타당한 일인가?"
   
    이런 식으로 우주에 존재하는 공평심에 바탕을 두고 그의 경영철학은 하나씩 옷을 입고 그것이 그가 세운 회사의 기초이자 경영이념이 되었다.

 

   경천애인 (敬天愛人) : 하늘(절대적존재인 신)을 공경하고 인간을 사랑한다.


    교세라의 경영이념에는 이것이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다. 불교를 포함한 종교경전에 나올법한 이야기가 기업의 경영철학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교세라 회사 홈페이지(경영철학)
http://global.kyocera.com/company/philosophy/index.html





■ 경영철학

 모든 직원들의 여건과 지적성장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며, 모든 임직원들의 단합된 노력으로, 회사의 발전을 물론 사회와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한다.


■ 인간의 본성에 기초한 경영

 교세라는 아주 작고 도시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본이나 역사없이 시작했다. 우리가 의지할 것이라곤 당시에 가지고 있던 기술과 28명의 동료들 뿐이었다.
 결과적으로,교세라의 경영은 구성원 모두의 단합된 노력에 기초한 것이었다. 그리고 경영자는 직원들의 믿음을 얻기위해 노력한다. 모두는 서로를 신뢰하며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고 회사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
 모든 직원들은 궁극적으로 교세라를 자부심을 가질만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뭉쳤다.

 인간의 마음은 가장 변하기 쉽다고 한다. 그렇지만 또한 인간의 마음보다 강한것은 없다. 교세라의 현재모습은 이러한 인간의 본성에 기초하여 얻어진 결과이다.
 













일본에서 크게 존경받는 CEO가 몇 명 있는데, 혼다자동차를 창업한 혼다 소이치로,  파나소닉(前 파나소닉 전기공업)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 등이 있다.


 ** 이나모리 가즈오 작가파일:  YES24에서 바로가기
 ** 이전 yes24에 올렸던 리뷰글: 바로가기




 물론 우리나라에도 크게 성공한 기업가들이 있는데, 일본만큼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책 제목이 '카르마경영' 인데, 여기서 카르마(karma)산스크리트어로  불교에서 말하는 업(業)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가 '직장(job)'과 '일(work)'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천직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이나모리는 바로 일이라는 것을 천직에 비유해 업(業)을 뜻하는 카르마(karma)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책 내용에도 그러한 내용이 많이 반복된다.
 인간의 가장 원천적이고도 본질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잘 밝혀 놓은 책으로 굳이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이 아니어도, 좋은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자신의 소명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것을 잘 구현해 내려 노력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영감을 제공하리라 믿는다.


이나모리식 성공방정식이라는 것이 있는데,   ' 사고방식  X  열의  X  능력 ' 이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이들 함수중 가장 중요한 Factor는 사고방식, 즉 어떠한 생각을 체계를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능력과 열정 그런것이 갖추어져 있다고 해도 잘못된 생각을 가진 자라면 안된다는 것이다.

 몇 몇 경우에서 회사의 인재를 뽑는 방식에서 능력보다는 태도와 인품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어떻게 보며 그래가지고 어떻게 회사를 발전시키겠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치만 그기서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은 태도와 인품을 더 중요하게 본다는 것은 어느정도 수준의 능력과 열의가 검증된 후에 최종 결정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Factor가 무었인가..... 하고 고민할 때의 기준은 능력보다는 성품이 된다는 것이리라.














 
 얼마전 취업뽀개기라는 사이트에서 취업에 성공한 한 젊은이가 입사후 회사로부터 이 책을 받았다는 내용을 본 기억이 있다. 그때 그 회사 괜찮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 친구의
합격수기취업 1년후의 글이 있었다.
 그가 다닌다는 회사또한 빛나 보였다는.. (마이다스 아이티)


   
 **2011.3.12  잠시 읽다가 역자 김형철이라는 분에 대해 궁금증이 일어 잠시 찾아 보았다.    한국경제신문 도쿄특파원과 편지국장, 국민대 초빙교수등을 지냈으며 3월 10일에 한국경제매거진 사장으로 선임되었다.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72학번. (일본 와세다 대학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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